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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텔크 시험 (Telc C1 Hochschule) 합격 후기 1 : 시험접수 및 교재÷정보 2021. 9. 25. 00:41
후... 한숨부터 나오는 독일어 시험 Telc C1 Hochschule 합격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이미 두 번이나 합격했지만 절대 다시 치고 싶지 않은 시험이다. 누군가가 이 글을 보고 텔크 준비를 시작한다면 정말이지, 행운을 빈다. 되도록이면 DSH나 TestDaF도 꼭 잘 찾아보고 선택하시길!
Telc C1 Hochschule는 기본 레벨(A1, A2, B1, B2, C1, C2)에서 벗어나 독일 대학 지원자를 위해 만들어진 레벨의 시험이다. 난이도로 치면 C1와 C2의 중간 정도라 볼 수 있고, 내용 또한 교육과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텔크 C1와 C1 Hochschule는 다른 시험이므로 시험 접수할 때나 교재 구매 시 혼동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내가 텔크 C1 HS를 공부한 기간은 약 1년이다. 알파벳 아베체데에서 시작해서 B2를 따는 데 8개월이 걸렸고, B2를 딴 이후로 C1 Hochschule를 따기까지 꼬박 1년 정도가 걸렸다. 코로나며 뭐며 온갖 핑계 때문에 제대로 준비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되는 것 같다. 학원은 안 다녔고 그 기간 동안 독학했다. 어학원 수업이 시험 준비에 최적화된 수업이 아니라서 B2 준비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죽 혼자 공부했다. 이게 문제였다. B2는 혼자 어떻게 휘뚜루마뚜루 해냈는데, 실력 없이 야매로 하는 바람에 C1 준비 기간이 더 길어진 것 같다. C1 공부할 때 "genug"이란 단어조차 몰랐으니... 얼마나 노답이었을지 예상이 가시죠? ㅠㅠ
대학 지원 마감을 코앞에 두고 부랴부랴 시험을 치르느라 마지막 시험 점수만 인정이 됨에도 불구하고 시험 점수가 나오기도 전에 또 치고 또 쳤다. 다행히 마지막에 친 두 번의 시험을 모두 합격했다. 부디 제발 미리미리 시험을 쳐서 나처럼 시험결과 나오기 전에 치는 불상사를 예방하시길!!
Telc C1 Hochschule 텔크 시험 접수하기
https://www.telc.net/hochschulzugang#t=2
telc - Hochschulzugang
Die Prüfung telc Deutsch C1 Hochschule prüft hochschulbezogene Deutschkenntnisse auf weit fortgeschrittenem Niveau. Die Prüfung richtet sich an Erwachsene, die an einer deutschsprachigen Hochschule ein Studium aufnehmen möchten, die bereits studieren o
www.telc.net
위 사이트에서 텔크 시험 날짜와 시험기관, 장소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도시, 또는 원하는 날짜에 따라 시험을 정하고 해당 시험을 주최하는 어학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 및 결제를 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학원마다 시험 결과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다르고, 시험 응시료가 다르다. 2020년까지만 해도 "Eilkorrektur"라는 게 있어서 돈을 더 지불하면 결과를 2주에서 3주 정도로 빨리 받을 수 있었는데, 이런 제도가 2021년부터는 폐지되었다. 꼼짝없이 3주에서 6주까지 기다려야 결과를 받을 수 있으므로 대학 등록 기간에 유의해서 넉넉하게 시험을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통 학사는 7월 15일까지 접수 마감이므로 아무리 늦어도 마지막 시험은 5월 말에서 6월 초에 쳐야 한다.
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그림과 같은 리스트가 나온다 말하기 시험 같은 경우 시험관의 재량에 따라 평가를 하기 때문에 점수를 잘 주는 학원, 짜게 주는 학원이 나뉜다는 평이 있다. 내 경험으로는 Kapitel Zwei(베를린)가 점수를 정말 후하게 주는 것 같다. Speakeasy(베를린)도 괜찮다. 훔볼트는 점수 받기가 어렵다고 들어서 피했다. 그 외에 Anda Sprachschule(베를린)에서도 한 번 응시를 해봤는데, 말하기는 무조건 통과라는 생각이 들만큼 시험을 잘 봤음에도 불구하고 불합격을 받았다. 말하기 시험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Kapitel Zwei나 Speakeasy를 제일 추천한다.
Kapitel Zwei에서는 텔크 접수를 하면 온라인으로 레벨테스트를 치라는 메일이 오는데, 원치 않으면 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시험 준비 교재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따로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믿을 구석은 오로지 연습문제 풀이였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교재를 샅샅이 뒤져도 연습문제가 많지 않은 편이라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다 못 푼 걸 보니 공부자료는 충분한 것 같다.
Mit Erfolg zu telc C1 Hochschule Testbuch Mit Erfolg zu telc C1 Hochschule Übungsbuch Prüfungstraining telc Deutsch C1 Hochschule Übungstest 1, 2, 3, 4 Klett사의 교재 두 권 중 하나(Testbuch)는 모의고사 형식으로 나온 책이고 또 다른 하나(Übungsbuch)는 주제에 따라 단어나 문제 유형을 공부할 수 있게끔 나온 책이다. B2 공부할 때 사놓고 안 풀었던 기억을 되살려 Übungsbuch는 사지 않았다. 대신 Prüfungstraining telc Deutsch C1 Hochschule를 샀는데, 이 책도 시험에 나오는 주제 별로 단어, 표현, 문법, 연습문제가 나오는 책이다. 양이 방대해서 60프로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던 것 같다. Übungstest는 4까지 있는데 CD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CD든 교재든 엄청 비싸다)시험이 얼마 안 남았을 때 감을 익히는 용으로 시험처럼 시간 맞춰 열심히 풀었다. 경험상 Übungstest에서 보거나 들었던 지문이 시험에 실제로 나온 적도 있었다. 이런 엄청난 운이 작용하지 않더라도 지문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왕왕 있다. 평소에 주제별로 단어나 배경지식을 최대한 쌓아놓는 게 중요하다.Übungstest 1은 Telc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아래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telc_deutsch_c1_hochschule_uebungstest1.pdf2.09MB이외에도 베를린에서 수업을 하는 Alex라는 선생님의 교재를 사서 풀었다. 빨간책과 파란 책이었는데 문제가 굉장히 많아서 시험처럼 시간을 재면서 맘껏 풀어재끼기 좋았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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